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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메타버스 해야 하나" 물음에 대답 준비하는 의료메타버스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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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iLab 댓글 0건 조회 4,971회 작성일 22-08-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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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 구체적인 역할과 필요성이 정립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 첫 의료 메타버스 연구 단체로 주목받은 의료메타버스연구회가 그 답을 준비하고 있다.

의료메타버스연구회는 지난 8일 온·오프라인으로 학회 창립 공청회와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학회 창립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1월 연구회 출범 후 6개월 만에 회원 수 300명을 돌파하며 높은 관심을 증명한 만큼 정식 학회로 발돋움 해 의료계 메타버스 연구와 산·학·병 연계를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패널들은 의료 분야에서 메타버스가 왜 필요하고, 어떻게 그 필요성을 구현할지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이를 위해 앞으로 의료메타버스학회 역할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메타버스가 의료 기술과 직접 연계되는 만큼 수가화 등 제도권 진입에 초점을 맞춰 논의가 이뤄졌다.

연구회 기획이사를 맡고 있는 서울대병원 외과 이규언 교수는 치료와 교육 양 분야에서 메타버스만의 가치를 실현했을 때 제도권 진입이 가능하다고 봤다.

이 교수는 "환자 입장에서 어떤 결과물이 나오느냐가 중요하다. 치료기기로서 디지털 테라퓨틱스(Digital Therapeutics) 개념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교육 측면에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교육 과정에 관여해 간접적인 방식으로 가치를 구현할 수도 있다"며 "디지털 튜토리얼 기능을 제공하는 기기가 될 수도 있고 '몰입'이라는 개념을 구현하는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고 했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윤순호 교수도 동의했다. 그러면서 보다 직관적인 가치 제공도 중요하다고 했다.
메타버스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지금 현장에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이 무엇인지도 고민하고 이를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교수는 "지금 바로 적용 가능한 가치도 있어야 한다. 새롭게 등장한 기술로서 메타버스가 기존 기술로 대체 불가능하고 수행하기 어려운 고유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궁극적으로 환자 생명 연장 실현이라는 가치도 있겠지만 의료비 절감이나 감염병 시기 비대면 서비스처럼 바로 와닿는 가치 구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직관적인 가치가 제공됐을 때 제도권 안에 들어갈 수 있으리라 본다"고 했다.

앞으로 의료메타버스학회 역할과 방향성을 두고 산업계와 의학계가 만나는 플랫폼 성격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서울삼성병원 이비인후과 정용기 교수는 "우리 학회는 필연적으로 기업과 기술 분야와 협업해야 한다. 반대로 그쪽에서도 의료와 협업이 필요하다.
기술을 잘 모르는 의료계가 전폭적인 기술 지원과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또 업계는 의료계 수가 체계를 이해하고 (메타버스)업을 발전시킬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정 교수는 "수가를 움직이는 것은 학회가 아니기 때문에 대관 업무도 집중해야 한다"며 "한편으로 대한의사협회와 관계도 생각해야 한다.
(의협은) 메타버스 관련 수가 조정이 전체 수가 파이나 인상 폭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 관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연구회 대외협력위원장인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는 "산업 관점에서 데이터 사용과 의료계 관점에서 질환과 치료 절차를 담은 전문적인 의료데이터 이용은 그동안 접점을 갖지 못했다.
메타버스가 이 교차점을 만들어 줬다"고 했다.

박 대표는 "플랫폼 구축부터 시작해 실제 기술적 가치 적용은 물론 데이터와 관련해 개인정보 이슈까지 앞으로 학회가 폭넓게 다룰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면서 "지금까지 산업계와 의학계가 교차점을 찾지 못해 풀지 못했던 숙제들의 해법을 제시하는 장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초대 회장인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박철기 교수는 의료메타버스학회가 전통적인 학회 기능을 일부 수행하면서도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시대적인 요구에 따라 소명을 다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만들어가야 할지 계속 고민해야겠다.
엄청난 무언가를 이루겠다기보다 지금 우리 앞에 떨어진 요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메타버스 의료와 의학은 아직까지 실체 없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다만 메타버스 영역에서는 우리가 지난 20년간 디지털 분야를 해오면서 확보한 지식과 데이터의 획일화를 넘어서 '인간적인 데이터'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 의료메타버스가 모니터 안에 갇혀 있는 데이터를 모니터 밖으로 다시 불러냈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의료메타버스연구회는 오는 10월 학회 출범을 앞두고 3개월 간 학회창립준비위원회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출처 : 청년의사(http://www.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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